08/07/13

12밤부터 13일 새벽
아우랑가바드로 가는 기차는 좌석이 없다.예약을 못해서 waiting 티켓으로 간다.
좌석이 생기면 번호순으로 앉는단다.그러나 겨우(?) 7시간 코스라 어렵다네.
화장실 앞에 배낭을 내려 놓는다.그나마 공간이 있는 곳이 화장실 앞인지라..

7시간을 가며 중간에 기차가 서자 담배를 피러 잠시 내린다.
입에 담배를 물자 훤칠한 청년이 Don't smoking이라며 제지한다.
Rule,그러면서 friend,어쩌구 저쩌구 하며 진심이라며 말을한다.
그후로 세시간여를 이야기한다.스물둘, 의학을 공부한다는 청년.
내 짧은 영어을 커버해주며 이름도 묻고 자기 이름도 말해주었다.
헤어질 때, 그 청년은 내 이름을 잊지 않겠노라며 "킴"하며 악수를 청한다.
미안했다. 난 그의 이름을 그냥 넘겨 들었었다.'나드~?' '~라르?'..
앞으로 살면서 누군가를 만나서 통성명을 하면 꼭 기억을 할것이다. 그렇게 느끼고 배우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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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빛이 총명해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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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차역, 다들 누워있고 앉아 있고...퍼져 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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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중에 어떤 사람,내 어깨가 편한가 보다.동료에게 사진 부탁..ㅋ
사실 이사람 일행 3명모두 신발도 안 신고 있었고
 기차안에서 자기들이 준비한 도시락 이외에는 먹는걸 못봤다.
인도,긴 시간 이동이 많아서 기차에서 차나 음식을 많이 사먹는데
전혀 그러지 않았다.
우리돈 몇백원의 여유조차 없어 보였다..



13일오전, 아우랑가바드 도착(7시간 기차이동후)

* 다울라타바드
데칸고원,적들의 침입을 막기위해 벽을 쌓고 대포가 놓일 자리를 마련하고
계곡 사이로 다리를 놓았다.그 산꼭대기에서 데칸 평야를 바라본다.
여기는 일반 관광객들뿐만 아니라 종교적인 이유로 찾는 이들도 많았다.
관리인인듯한 한 남자,호루라기로 여기저기 통제를 한다. 외국관광객,부유해 보이는 사람들에게는
별 말이없다.그러나,맨발로 까맣게 그을린 사람들에게는 차라리 가혹하다 할 정도의 행동을 보여준다.
내 상관할바 아니다 하면 그만이지만 아프다.

날려 버릴듯이 부는 바람을 맞고 내려와 들어도 잊어 버리는 이름의 과일을 사먹고 엘로라로 출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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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꼭대기의 대포, 데칸고원의 평야를 조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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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을 부탁하는 가족들. 그저 카메라 앞에 서서 담기는 것이 재미있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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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빨간옷이 예쁘게 보여 한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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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늘 씩씩했던 정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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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내 기남이, 멀리 내다보며 분위기를 잡고 있다.(사진 송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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