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7/22 자이푸르
일행중 한명이 아프다.열과 어제부터 증상이 나타나기 시작했는데
오늘 아침에는 병원까지 다녀왔다.연세가 있으신 분이라 더 걱정이 된다.
엊저녁부터 아무것도 못드신다.과일이라도 드시면 낳을까 싶어 숙소앞 손수레에 파는
망고 몇개랑 토마토를 사서 드리고 나온다.
아프면 힘들어진다..
'가리지 말고 먹되 조심해서 먹자'
*시티팰리스와 하와마할
자이푸르 중심가에 시티팰리스와 하와마할.
시장이 형성 되어있고 역사를 지닌 건물들이 곳곳에 세워져 있다.
유적지고 뭐고 어린아이가 양말 몇켤레 들고 팔러 다닌다.이 더위에..마음이 아프다.
이제 열살쯤으로 밖에 보이지 않는데 벌써 어른들과 흥정하는 것을 다 배웠나보다.
여기저기서 핸드메이드를 강조하며 물건을 사라고 달라붙는 자들이 많다.
악세사리나 옷등에는 별로 관심이 없어 그냥 지나친다.
- 어딘가에 올라가서 담았던 하와마할 시장 풍경.
소리를 전할수 있다면 빵빵~~ 무지 크고 끊기지 않는 소리,소음이다.
- 잠시 앉아 쉬고 싶어도 어찌나 친절한 사람들이 많은지..ㅎㅎ
(내 부채를 들고 있는)에스께라는 이 청년,보기에는 40대 중반으로 보였는데 30이라던가? 흠..
누구누구 아냐고 물어보며 금새 '우리는 친구'라고 하고는 이야기를 늘어 놓는다.
인도 이야기부터 꺼냈는데 한참 상대해 주자 결국 나의 인생 상담까지 해준다.
결혼하면 어쩌고 저쩌고 아이들은 어떻고 여자는 어쩌고 저쩌고...살짝 음담패설까지,
뭐 어쨌든 재미있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ㅋㅋ (사진 송세정)
-길거리 사진사. 오래된 사진을 찍어준단다.오래된 사진?
셔터도 없이 카메라 렌즈 뚜껑을 잠깐 여닫으면 찍히는 그런 오래된 카메라.처음 봤다^^ (사진 김정록)
- 30여분이 지나자 사진을 볼수 있었다. 다들 '헉~'....ㅋㅋ
그때 사진을 받고는 몰랐는데 지금 들여다 보니 참 좋은 사진이다.
'저렇게 모여서 사진을 찍었었구나.'하고 기억할 수 있게 만들어 주는 그런 좋은 사진...
* 멋지게 풍경을 담고 예쁘게 사람을 담아야만 좋은 사진은 아닌가보다.
추억이 되는 시간들을 떠올리게 만드는 사진도 참 좋은 사진, 그런 생각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