짜짜 이야기 #25 TCV

INDIA 2008 2008. 10. 20. 19:49


8/1  TCV

*Tibetan children's village

단순히 약자만 보고는 별 관심이 없었다.하지만 어제 티벳 박물관을 보고
TCV설명을 듣고는 꼭 가보고 싶었다.
운동장에 들어서자 안내하시는 분이 나오고 이런저런 이야기를 들려주신다.
다행히 쉬운 말만 골라서 쓰시는지 잘 알아듣기는 하겠는데 들을수록
안타까움이 커지기도 한다.

운동장 한쪽 벽면에 씌여진 문구 하나가 마음에 박힌다.

'Come to learn Go to serve' 


      - 아이들은 참 예쁩니다. 공부하다 말고 한컷. 밑에 사진 V포즈 소녀가 수연이 입니다.                      (사진 정재영)

     
     - 쉬는 시간,아이들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파란 하늘을 보며 책도 보고 달리기도 하고...


*6살 어린아이와의 만남

교실에 들어서자 아이들이 공부하는 모습들이 눈에 들어온다.
이방인들의 방문에 익숙한 듯 별 신경쓰지 않는 아이들과
다짜고짜 손을 잡아 당기며 자기 책상으로 가서 그림그리기를 같이 하자는 아이도 있다.
그때,선생님으로 보이는 한분.'코리안,코리안'을 말하길래 그렇다고 하니
아이 한명을,바로 내 앞의 아이를 가리킨다. 그 아이가 한국인이란다.
"너 한국말 할줄 아니?" - "네"
그렇게 이야기가 시작되고 이런저런 이야기를 한다.어찌나 예쁜지 모른다.
'김수현'..  TCV를 둘러보고 가는 길에 수현이에게 스티커라도 주려고 찾았는데
다행히 운동장에 놀고 있다.친구들과 나누어 가지라고 갖고있는 스티커를 전부 주고는 인사까지 나누었다.
잠시후 "아저씨~" 아이가 부르는 아저씨 소리가 그렇게 고맙게 들리기는 처음이다.ㅎㅎ
문밖으로 나갈때까지 몇번이고 손을 흔들며 인사를 한다.
말도 너무 예쁘게 하고 인사도 잘하는 수현이..^^

     - 수연이와 친구들.아무래도 저 사내 녀석이 수연이 남차 친구가 아닐까.^^

     - 배워서 남주나.. 우리 어릴때 선생님께 많이 들었던 말입니다.
       그렇게 듣고 자란 제게 저 문구는 작은 충격이자 감동으로 다가 왔습니다.
       티벳인들의 생각과 마음,그리고 그들이 바라는 미래를 담은 말처럼 느껴집니다.

     -학교를 가기전의 어린 아이들도 이 곳에서 배우고 자랍니다.
    
     - 시간이 되면 저런 의자에 쭉~ 앉아서 뭔가를 합니다.                                             (사진  정재영)
       선생님께서 초콜렛이나 과자를 나누어 주는 간식 시간이라 해서 슬며시 앉았습니다. 
       간식을 받지는 못했습니다.나도 머리를 묶을걸 그랬나 봅니다..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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